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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을 예약하기 위해 카카오와 네이버에서 열심히 노력했던 분들은 모두 알고 계실 텐데요. 저번 주까지만 해도 모더나와 화이자의 잔여백신 접종 예약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30세 이상이라면 아스트라제네카도 잔여백신으로 접종 예약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원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인 50대 이상에서 30대 이상으로 제한을 낮춘 이유는 불가피하게 백신을 폐기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접종 연령을 하향한 것입니다.
과연 50세 미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될까?
아마 오늘부터 30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는 지침이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보고 다들 의구심을 먼저 가지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태 50세 미만의 대상에서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서 50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지정했었는데, 갑자기 백신이 폐기된다고 부작용은 나몰라라 한 채 30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해도 된다고 하니 이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이야기하기로는 '감염의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본인이 희망할 경우, 위험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 뒤 접종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고 하는데요. 호주도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을 18세로 낮춰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즉, 결론부터 보자면 개인에게 위험부담을 떠넘기는 형태입니다.
물론 코로나19때문에 사회가 무너지고, 모두가 힘들어하는 세상이 됐다는 것은 잘 알지만 과연 누가 스스로 위험부담을 떠 앉으면서까지 무리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려고 할 것인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신용하시거나, 하루라도 일찍 백신을 맞으셔야 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현재 18~49세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을 10부제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백신에 대한 선택권을 줬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16일부터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전예약을 했더라도 SNS에서 잔여백신 예약을 한다면 기존에 예약한 것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당일 신속 예약 서비스를 통해 바로 접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정부에서 백신에 관해 모든 것을 책임진다고 하지만, 여태 대부분 부작용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현재 18~49세 백신 접종에서도 예약률이 60%에 머무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 기간은 많이 남았지만, 추후 경과를 좀 지켜보면서 생각해보아야 할 듯 싶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은 아래에서 가능합니다.